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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안성맞춤 특화단지 어디?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6 17:24

수정 2018.05.06 17:24

실수요자 중심 시장 재편 가구별 맞춤 분양단지 주목
부모.자식세대 함께 거주.. 부분임대형 아파트 꾸준
학부모 위한 교육특화형.. 학군.도보통학 환경 갖춰
우리가족 안성맞춤 특화단지 어디?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각종 규제가 이어지면서 투자 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신혼부부, 대가족 등 가구별 특성에 맞춘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이 같은 특화설계 분양 단지들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실수요자 중심 '살기 좋은' 아파트가 최고

6일 업계에 따르면 신혼부부를 위한 역세권 단지, 아이들을 위한 교육특화 아파트, 여러 세대가 함께 살 수 있는 복층 테라스형 단지 등 가구별 특성에 맞춘 특화 평면 적용이 일반화됐다. 투자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 시장이 바뀌면서 '내가 살집'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들어서는 특히 주방와 연결된 알파룸 등 수납공간을 극대화하고, 가변형 벽체를 기본 옵션으로 넣어 공간활용을 효율성 있게 하는 설계가 많아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실거주를 위한 주택을 구입할 때 주부들의 결정권이 강하기 때문에 주방 및 거실 공간을 어떻게 배치하는지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면서 "직접 거주하는 사람들, 즉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것은 결국 꾸준히 수요가 있다는 뜻이고, 이는 곧 높은 투자가치로 연결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평면에 신경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모님과 자녀 등 여러 세대가 함께 살기 위해 1주택으로 간주되지만 가구를 분리할 수 있는 '세대구분형' 아파트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부분임대형'으로도 불리는 이 같은 형태는 부모세대와 자식세대가 같이 거주할 수 있고,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은퇴노령인구가 급증하는 추세에서 임대수익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신혼부부.교육특화.복층형 등 가구별 특성 감안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힐스테이트 범어(조감도)'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118㎡ 총 414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194가구다. 단지는 자녀교육의 관심이 높은 학부모 수요자들을 위한 교육 특화아파트로 들어선다.

수성구 명문 학군을 도보로 통학 할 수 있는 최고의 학군 환경과 대구도시철도 2호선 수성구청역 초역세권 단지로 뛰어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113만㎡ 규모의 범어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추고 있다.

일신건영이 평택 소사벌택지지구에서 분양 중인 '아너하임186'은 여러 세대가 함께 살 수 있는 복층형 단지다. 지하 1층~지상 4층, 총 186가구로 모든 가구가 복층형테라스로 공급된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걱정을 덜기 위한 층간소음 저감 설계를 적용했다.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1.2층 가구는 1층 거실, 2층은 침실로 설계했고, 3.4층 가구는 반대로 침실을 3층, 거실은 4층에 뒀다.단지 인근에 위치한 배다리생태공원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사보이그룹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일대에 오피스텔 '사보이시티잠실'을 분양 중이다. 뛰어난 역세권 입지로 신혼부부와 인근 직장인 층이 주목하고 있다. 인근에 지하철 4개 노선(지하철 2.5.8.9호선)이 지나고,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지하 8층~지상 20층, 1개동에 총 473실(전용면적 18~29㎡)이다. 전가구가 복층형으로 구성된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금전적 부담을 줄였다. 상업시설은 지상 1~3층에 위치하며, 2층은 스트리트형 테라스로 설계됐다.


삼호가 대전 대덕구 법동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대전법동'은 가사 동선 및 가족간의 소통 등을 고려한 특화설계를 선보였다. 타입에 따라 'ㄷ'자형 주방가구 배치 및 냉장고 수납장, 주방팬트리 등을 주부를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
대덕구 내 20년 만의 새 아파트로, 단지 바로 앞에 중리초.중교가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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