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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만6000여 세대 공급 예정…전년比 80% 증가

12월 6만6000여 세대 공급 예정…전년比 80% 증가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1.11.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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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투시도

12월 전국에서 6만6,000여 세대가 분양을 앞둬 관심이 쏠린다. 시세 대비 합리적 가격에 나오는데다, 내년 적용될 강화된 대출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청약 통장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전국에서 6만6,264세대(임대, 오피스텔 제외)가 분양 예정이다. 지난해 12월(3만6,851세대) 보다 80%가량 늘었다. 지역별로 ▲수도권 2만6,058세대 ▲5대 광역시 7,745세대 ▲기타 지방 3만2,461세대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분양가 문제로 공급이 지연된 사업장이 있는데다, 내년부터 DSR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 인상이 더해지면 올해보다는 분양 시장에 변수가 많을 것이라 보는 건설사들이 연내 분양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 예정하고 있는 물량이기 때문에 실제 분양 일정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청약 당첨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어 ‘내 집 마련 최선의 전략’으로 꼽힌다. 다만 분양가가 슬금슬금 오름세라 빨리 분양 받는 게 유리하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9월 3.3㎡당(전용 60~85㎡ 기준) 아파트 분양가는 1,400만원으로 1월 대비 8.0%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도 여전히 상승세인 만큼 사두면 오를 가능성이 큰 것도 장점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0월에도 9월 대비 전국 아파트값은 1.31% 뛴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가 올랐다.

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입지가 좋은 곳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에서 눈 여겨 볼 단지가 많다. AA15블록에서는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 검단 1차’를 시장에 낼 예정이다. 총 1,425세대 대단지로 전용면적 84~111㎡ 중대형 타입으로만 선보인다. 단지 바로 옆에 인천 1호선(예정)이 개통 예정인데다, 교육·교통·편의시설 등 핵심 인프라가 모두 도보권에 위치한다. AA6블록에서는 DL이앤씨 시공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 역시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 총 822세대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물량의 85%를 특별공급으로 분양해 가점이 부족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로 꼽힌다.

경기에서는 남부권 분양에 시선이 쏠린다. 현대건설은 평택에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서정연립 재건축으로 전용면적 59~84㎡, 총 1,107세대 중 698세대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안성에서는 진흥기업, 효성중공업 시공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안성 공도’가 시선을 끈다. 전용면적 59~84㎡ 총 705세대로 안성 IC와 스타필드 안성이 가깝다. 일신건영은 이천에 '이천 휴먼빌 에듀파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 84㎡A·B타입 총 605세대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광역시에서는 후속 분양 단지가 대기 중이다. 대전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아파트 743세대와 오피스텔 50실 등 총 793세대로 조성된다. 지난해 공급된 1차와 함께 총 1,873세대 대단지 하늘채 브랜드 타운을 이룬다. 주변이 대전의 신(新) 주거타운으로 떠오른 점도 화제다. 국토부는 대전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로 사업지 일대인 선화구역과 대전역세권구역을 최종 선정했으며, 바로 옆에 작년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대전천 복원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에서는 IS동서가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99㎡, 총 967세대다. 앞서 공급된 1차와 함께 총 1,770세대를 이룬다.

중소 도시에서는 대단지 공급이 여럿 대기 중이다. 대우건설은 충북 음성군에서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110㎡ 총 1,048세대로 음성 내 약 10년 만에 공급되는 1군 브랜드 아파트이자 성본산업단지 내에 들어서는 첫 번째 민간분양 아파트다.

충남 천안에서는 한화건설이 전용면적 84~114㎡, 총 1608세대 규모의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를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천안시가 민간공원 조성을 추진 중인 노태근린공원과 바로 인접하다. 충북 청주에서도 전용면적 74~104㎡ 총 1849가구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의도 공원의 1.3배에 달하는 매봉공원(예정)과 인접한 점이 돋보인다. GS건설도 경북 포항 학잠동에서 1,433세대 공급을 계획 중이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코오롱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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